가뭄(Feat.Beenzino)

가뭄(Feat.Beenzino)

팔로알토 0 1853
33245/K
가뭄(Feat.Beenzino)
팔로알토.Beenzino
Vida Loca
팔로알토

Bm/Bm/Em
4/70
7
>
끊지 못한 담배
또 한 대 피워
만족이라는 녀석과
나는 반대편
축 처진 어깨 뒤로
늘어진 어제의
무기력함이
날 날 날 어지럽게 해
센 척하던 자존심
이 빌어먹을
자본주의 속에서
구걸하듯이
추하게 살아남든지
도망치듯
자취를 감추든가
삶의 엇박자 속에서
장단을 맞추든가
선택은 항상
나의 주위를 맴돌아
매 순간 갈림길에서
나를 재촉하네
걸음이 느린
내 등을 미는 듯해
둥글게 살고 싶었지만
함께 물드네
'살아야 한다'
이 정도는 참아야 남자
나약함이란 악마 뒤를
따라가 봤자
무엇 하나
남지 않는 장사
속으로 외친다
'괜히 팔자를 탓 마'
용기를 내고
숨을 내쉬어
이 뜨거운 땀이
널 위로해
절대로 쉽게
무너지지 마
탁한 공기에
뒤섞이지 마
용기를 내고
숨을 내쉬어
이 뜨거운 땀이
널 위로해
절대로 쉽게
무너지지 마
탁한 공기에
뒤섞이지 마
우주 안의 지구
지구 안의 한국
한국의 서울
그 안에 사는 나
저 구름의 눈에
난 얼마나 작은가
또 나보다 작은 뇌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만족감
어떤 이는 쉽게 자만해
그 사람의 포부는
딱 자기 차만 해
그 차 안에 탔던
여자애들이 말하길
행복이란 건
2주마다 하는 파마래
간단하다는 게
나쁘다곤 안 해
허나 다시 고민해 보자
낮보다는 밤에 과연
내 가슴이 뛰는가
아니면 내가
이 게임에서 지는 건가
적당히란 말이
입에 묻어 나올 땐
이 바닥의 바닥 아래
내가 묻어갈 때야
나태한 밤을 피해
이 글을 써
게으른 내 친구들아
내 말을 들어 줘
용기를 내고
숨을 내쉬어
이 뜨거운 땀이
널 위로해
절대로 쉽게
무너지지 마
탁한 공기에
뒤섞이지 마
용기를 내고
숨을 내쉬어
이 뜨거운 땀이
널 위로해 널 위로해
이 땀이 널 위로해
망가진 맘
슬픔에 익숙해졌고
이제는 달라진 나
우유부단해진
판단력 땜에 갈팡질팡
열정의 가뭄 목마름
결국엔 갈라진 땅
못 할 거 없다는 자신감
그건 자만일까
나만의 착각일까
어두운 창작의 밤을
더 까맣게 칠했고
상황은 나빠진다
술 취한 망나니같이
심박 수가 빨라진다
침착해 속단하진 마
모든 건 때가 있는 법
위험한 도박판에
어리석게 매달리는 건
내 방식이 아냐
왜 이리 잿밥에
관심이 많아
증오란 덫에 걸려
괜히 다치지 말아
외로운 싸움
누구 아닌 내 귀에
내가 외치는 말
닳아 버린 믿음은
배신의 칼처럼
등 뒤에서 위협해
스스로 해치진 마
다시 오른손에
굳게 쥐는 mic
용기를 내고
숨을 내쉬어
이 뜨거운 땀이
널 위로해
절대로 쉽게
무너지지 마
탁한 공기에
뒤섞이지 마
용기를 내고
숨을 내쉬어
이 뜨거운 땀이
널 위로해
절대로 쉽게
무너지지 마
탁한 공기에
뒤섞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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