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의비가

남강의비가

배호 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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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의 비가
반야월
김영종
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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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저녁 노을
물들인 진주 남강
목을 놓고 불러봐도
대답이 없구나
남강아 말해다오
백사장아 말해다오
이 눈물 이 슬픔을
그 누가 아랴
맴도는 남강물에
물새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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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집에 보내줘요
울부짓는 발버둥도
남은 숙제 못다 하고
어데로 갔느냐
남강아 무정하다
백사장도 무정하다
눈물도 강물 따라
넘쳐 흐르고
밤 깊은 진주 남강
노래만 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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