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99/K
폭죽타임
이승윤
조희원.지용희.이승윤
이승윤
남
D/C/F
4/140
7
>
까무러친
저기 햇살 녀석을
흔들어 깨워
별안간 번쩍여 볼까
어둠 속의 빈틈 속으로
지진과 같은
섬광을 뿌려
지금부터
비밀보다 더 짓궂은
불꽃놀이를 할 거야
포 폭죽 타임
맛 좀 봐 폭죽 타임
포 포포 포포 폭죽 타임
멈칫 마 포포 폭죽 타임
>
까불어 봐
저기 칠흑 자식에
생채길 내 봐
빛이 펑펑 새 나오게
밤과 방과 밤 사이에
갇혀 버렸던
햇살을 내 화살촉에다
묻혀 놓을 거야
시위를 더 세게 당겨
과녁은 밤의 얼굴
찰나의 불꽃을 남겨
저 암흑의 심장에
어둠 속의 빈틈 속으로
지진과 같은
섬광을 뿌려
지금부터
비밀보다 더 짓궂은
불꽃을 쏴 올릴 거야
포 폭죽 타임
맛 좀 봐 폭죽 타임
포 포포 포포 폭죽 타임
멈칫 마 포포 폭죽 타임
포 포포 폭주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