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고백

취중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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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고 있었니
늦었지만 잠시 나올래
너의 집 골목에 있는
놀이터에 앉아있어
친구들 만나서 오랫만에
술을 좀 했는데
자꾸만 니 얼굴 떠올라
무작정 달려왔어
이 맘 모르겠니
요즘 난 미친 사람처럼
너만 생각해
대책없이 니가
점점 좋아져
아냐 안 취했어
진짜야 널 정말 사랑해
눈물이 날 만큼
원하고 있어
정말로 몰랐니
가끔 전화해 장난치듯
주말엔 뭐할거냐며
너의 관심끌던 나
그리고 한번씩
누나 주려 샀는데
너 그냥 준다고
생색낸 선물도
너때문에 산거야
이맘 모르겠니
요즘 난 미친 사람처럼
너만 생각해
대책없이 니가
점점 좋아져
아냐 안 취했어
진짜야 널 정말 사랑해
진심이야 믿어줘
갑자기 이런 말
놀랐다면 미안해
부담이 되는게 당연해
이해해 널
하지만 내 고백도
이해해 주겠니
지금 당장 대답하진마
나와 일주일만
사귀어줄래
후회없이
잘해주고 싶은데
그 후에도 니가 싫다면
나 그땐 포기할게
귀찮게 안할게
혼자 아플게
진심이야
너를 사랑하고
(취해서 이러는거
아니야 사랑한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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