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설마

윤건 0 465
윤건
너 없는 하루를
오래된 이별을
오늘도 너를
꺼내 살았지
안부도 못 묻고
안녕도 못하고
우리는 모른 사람
된 거야
온통 난 너인데
평소 내 차림
니가 사준 옷
사진도 반지 까지도
버리지 못했어
무엇 하나도
이런 날 알까
니가 걱정돼
내가 돌아간다면
너는 받아주겠니
모질지 못해
모르는 체 못하고
설마 나를 잊었니
설마 나를 지웠니
나의 사랑은
멈춰있어 니 곁에서
너를 준 이 세상
이별도 주었지
착한 일
한 적 없는 나여서
지울 수 없었던
사랑이었나 봐
지금 난
너만 보고 싶은데
너 없을 내일이
너무 겁이나
버려진 추억
오늘도 가슴에 담고
너 밖에 몰라서
너만 알아서
그리움 하나
놓지 못했어
내가 돌아간다면
너는 받아주겠니
모질지 못해
모르는 체 못하고
설마 나를 잊었니
설마 나를 지웠니
나의 사랑은
멈춰있어 니 곁에서
설마 나를 잊었니
설마 나를 지웠니
나의 사랑은
멈춰있어 니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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