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

주산지

김양 0 480
김양
선녀가 내려와
만들었나 구름이
내려와 만들었나
물속에선 왕버들이
그림처럼
서있는 주산지
십년도 아니고
백년도 아니고
수많은 세월을
가슴 태우며
달을 이고 별을 안고
오늘도 숨을
쉬는 주산지
나무 그림자
물에 비치면
별도 달도 숨을 죽이고
바람소리만
작은 소리로
노래하는
청송의 주산지
물안개 피는날
주산지에서 연인들이
손잡고 걸으면
주산지가 그 사랑을
영원토록
꼭 지켜준데요
십년도 아니고
백년도 아니고
수많은 세월을
가슴 태우며
달을 이고 별을 안고
오늘도 숨을
쉬는 주산지
나무 그림자
물에 비치면
별도 달도 숨을 죽이고
바람소리만
작은 소리로
노래하는
청송의 주산지
노래하는
청송의 주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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