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회심

전명신 0 441
전명신
성황당 고갯길을
굽이굽이 돌아 돌아
산마루에 올라서서
고향산천 바라보니
주막집은 간데없고
주인은 바꼈어도
지금도 돌담 너머로
박넝쿨이 널려있네
새소리 바람소리
산천초목 반기는데
하늘도 누구하나
말하는 이 없구나
지나간 세월이야
아쉬울 것 없어도
한번 떠난 내 청춘은
돌아올 길 없구나
새소리 바람소리
산천초목 반기는데
하늘도 누구하나
말하는 이 없구나
지나간 세월이야
아쉬울 것 없어도
한번 떠난 내 청춘은
돌아올 길 없구나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