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손님

서울손님

하춘화 0 391
서울손님
하춘화

뱃길 따라 칠백리
머나먼 외딴 곳에
찾아 온 서울 손님이
손목을 부여잡고
사랑을 가르쳤다
별빛이 쏟아지는
시오리 백사장에서
행복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나에게 속삭여 준
다정한 서울 손님
육지 떠나 칠백리
머나먼 외딴 곳에
찾아 온 서울 손님이
손목을 부여잡고
그리움 안겨줬네
해당화 곱게 피는
시오리 백사장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나에게 속삭여 준
다정한 서울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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