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아니야

별일아니야

김경록 0 349
별일아니야
김경록

오늘은 유난히
내 발걸음이 가벼운걸
어느새 희미한
어제 내렸던
비의 향기도
흐려지는 저 기억속
너머로 흩어진다
머리를 넘기는
바람을 따라서
그래 이제
나도 괜찮아
혼자 걸어보는
이 거리에
추억이 스쳐도
이젠 웃어볼 수
있다는게
지우고 지워도
다 잊지 못할 줄
알았는데
어느새 널 잊었어
그래 잊었는데
다 지웠는데
갑자기 또 왜 이래
순간 내 빰위로
눈물이 흘러
어쩌다 보니
생각이 나서
또 어쩌다 보니
눈물이 났어
별일 아니야
그래 별일 아니야
또 이러다 괜찮을거야
별일아냐
잘지내니
나는 아직도
니가 보고싶어
이제 문자를 해도
넌 그냥 보고 씹어
난 니가 떠난뒤
고장난
네비게이션처럼
갈길을 모르고
헤메이여
나랑 같은곳을 보던
니가 맞는지
내가받은게 안개덮힌
너의 마음인지
니가 우는게 싫어
슬픈 영화도
보기싫었던
난 지금 니 심장까지
의심하고있어
우두커니 멈춘
이 거리
나도 몰래 느낀
너의 자리
스치는 사람들
그 안에 익숙한
너의 향기
비우고 비워도
아직 추억은
남아 있지만
더는 아프지 않아
그래 잊었는데
다 지웠는데
그런줄 알았는데
순간 내 가슴에
니가 차올라
어쩌다 보니
생각이 나서
또 어쩌다 보니
눈물이 났어
별일 아니야
그래 별일 아니야
또 이러다
괜찮을 거야
이러다 결국
잊게 될거야
또 이러다 결국
웃게 될거야
별일 아니야
그래 별일 아니야
다 시간이 해결할거야
별일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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