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딸

아버지와딸

양지은 0 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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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
온누리
박현진
양지은

B/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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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서
두 번째로
배운 이름
아버지
가끔씩은 잊었다가
찾는 그 이름
우리 엄마 가슴을
아프게도 한 이름
그래 그래도
사랑하는 아버지
세상 벽에 부딪쳐
내가 길을 잃을 땐
우리 집 앞에
마음을 매달고
힘을 내서 오라고
집 잘 찾아오라고
밤새도록 기다리던
아버지
내가 시집가던 날
눈시울을 붉히며
잘 살아라 하시던
아버지
사랑합니다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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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얼굴 한번 봅시다
만나서
차 한잔 합시다
우리 사랑을
가슴에 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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