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배운말

뒤늦게배운말

김현성 0 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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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배운 말
김진용
이현승
김현성

E/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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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삼켜
두라는 말
소리내지 못 할 이름이
생길거란 말
내 몸 속에 얼마나
많은 눈물이
담겨져 있는지
알게 된다는 말
난 누군가가 슬프게 쓴
그저 흔한 얘기라고
여겼는데
말할 수 없네요
그댈 잃던 그 날
난 목이 붓고 아파와서
그댈 부를 수 없었죠
정말 몰랐어요
언제 이렇게도
많은 눈물이
내 안에 숨어 있었는지
그댈 떠난 지금에야
뒤늦게 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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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네요
그댈 잃던 그날
난 목이 붓고 아파와서
그댈 부를 수 없었죠
정말 몰랐어요
언제 이렇게도
많은 눈물이
내 안에 숨어 있었는지
그댈 떠난 지금에야
뒤늦게 배워요
발버둥 쳐 봐도
그 자리일 거란 말
오직 가슴이 멈춰야
끝날 거란 말
그댄 알았나요
그댈 잃던 그날에
난 목이 붓고 아파와서
그댈 부를 수 없었죠
미안하다는 건
달라질 게 없다는 것
돌아올 무엇도
남지 않았다는 것
혼자남아 견뎌내야
한다는 말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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