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삼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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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40) 0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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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삼빌딩
포티(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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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40)

Fm/Em/Am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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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했다
반짝이고 찬란한
때깔 좋고
부와 명예를 지닌
적막한 한강과
또 고층 빌딩
수면 부족
하지만 욕심내지
다음 세상에
전부 다 가져가려고
사회 때문인가
내 맘이 문젠가
축 처진 동생의
어깨 때문인가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가지고 또 가져도
갖고 싶어
63빌딩 꼭대기에
오르고 싶어
먹고 먹어도 왜 배가
계속 난 고픈 걸까
63빌딩에 가리워진 길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오늘도 모래성을 쌓고
부쉈다를 반복하며
해가 저물어서
가리워진 길
>
알람 시계와 나의
끝없는 사투
연구와 연구를 거듭해
피곤함의 절정
남들 다 하는 사랑도
젊은 날의
해맑은 미소도
내겐 없다 필요 없다
생각했었으니까
63빌딩에 가리워진 길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오늘도 모래성을 쌓고
부쉈다를 반복하며
해가 저물어서
가리워진 길
뒤를 돌아봐도
남는 것은 한숨밖에
통장으로 채울 수 있어
단지 배밖에
저 밖의 뻥 뚫린
구멍 탓에 난
찬 바람에 시려
또 쌩쌩쌩
섹섹섹시한 여자들과
뒤엉켜 봐
그거 땡땡땡
땡땡땡 종이 울려
이제 높은 건물 뒤를
한번 내다보려 해
63빌딩에 가리워진 길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없다면
오늘도 모래성을 쌓고
부쉈다를 반복하며
해가 저물어서
가리워진 길 63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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