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부르스

향수의부르스

손인호 0 1244
33728/K
향수의 부르스
김문응
한복남
손인호

A/A/D
4/70
7
>
말 물어보자꾸나
지나가는 봄바람아
이북땅에 남아 있는
내 가족은 잘 있느냐
이별길에 울고 넘는
내 고향 고개에는
어언간 봄이 들어
진달래도 피었겠지
피난살이 몇해더냐
향수의 부르스
>
말이나 하려무나
흘러가는 저 구름아
남편없이 돈도 없이
내 아내는 어이사나
춘삼월에 내가 심은
살구꽃 나무에는
올해도 봄이 들어
파랑새가 울터이지
타향살이 십년이나
향수의 부르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