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물안개

석미경 0 974
석미경
하얗게 피어나는
물안개 처럼
당신은 내 가슴속에
살며시 피어났죠
조용히 밀려드는
물안개 처럼
우리의 속삭임도
그러했는데
하얗게 지새운 밤을
당신은 잊었나요
그날의 기억들도
당신은 잊었나요
기다림에 지쳐버린
이내 작은 영혼
온밤을 꼬박새워
널 위해 기도하리
조용히 밀려드는
물안개 처럼
우리의 속삭임도
그러했는데
하얗게 지새운 밤을
당신은 잊었나요
그날의 기억들도
당신은 잊었나요
기다림에 지쳐버린
이내 작은 영혼
온밤을 꼬박새워
널 위해 기도하리
온밤을 꼬박새워
널 위해 기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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