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배

종이배

김태정 0 439
김태정
당신이 물이라면
흘러가는 물이라면
사모하는 내 마음은
종이배가 될 터이다
출렁이는 물결따라
내 사랑도 흘러 흘러
저 바다로 저 바다로
님과 함께 가오리다
당신이 길이라면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내 모든걸 다버리고
방랑자가 될 터이다
거친 길위에
나 잠들거든
이슬바람 막아주오
님이시여 꿈에라도
지친 마음 달래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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