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사랑

헛사랑

전인권 0 415
전인권
한 여름날 그늘 밑에
번듯 누워 하늘을 보면
내님 얼굴 잠자리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한여름밤 자다 말고
문득 깨어 별들을 보면
내님 얼굴 유성기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피할길 없네 님의 사랑
끊을수 없네 나의 마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말 못하고
헛사랑만 뱅뱅도네
여름가고 산들바람
선뜻 불어 가을이 오면
내님 얼굴 유성기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보름달이 둥실뜨고
귀뚜라미 호르르 울면
내님 얼굴 풍뎅이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피할길 없네 님의 사랑
끊을수 없네 나의 마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말 못하고
헛사랑만 뱅뱅도네
헛사랑만 뱅뱅도네
헛사랑만 뱅뱅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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