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미인

이기찬 0 419
이기찬
헤어질 때
늘 하던 짧은 인사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서글픈 거니
눈물이 두 뺨 위로
흘러내릴 때
그때서야
이별인걸 알았어
제발 가지 말라고
차갑게 떠나지 말라고
가슴 아프도록
외쳐보지만
너는 떠나간다고
나의 손을 놓는다고
나를 두고
돌아서 버린 너
다시 사랑한다 해도
다른 누군갈 만나도
나는 너와 같은 사람
다신 만나지 못해
백번 천번을 말해도
울며 다짐을 해봐도
떠나가는 네 얼굴
보고 싶은
내가 정말 싫어
모두 꿈일 거라고
깨면 다
돌아올 거라고
아픈 마음을
위로해보지만
점점 멀어져가는
너의 모습을 보면서
울고 있는
내가 다 가여워
다시 사랑한다 해도
다른 누군갈 만나도
나는 너와 같은 사람
다신 만나지 못해
백번 천번을 말해도
울며 다짐을 해봐도
떠나가는 네 얼굴
보고 싶은 내가 싫어
정말 사랑했었다면
나를 사랑했었다면
가는 길에서라도
한 번쯤은 돌아봐줘
이거 하나만 알고 가
이 말 하나만 듣고 가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도 날 잊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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