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에서피는꽃

진흙속에서피는꽃

더콰이엇(THEQUIETT) 0 389
더콰이엇(THE QUIETT)
결코 넘을 수 없다던
틀을 넘어
웃음을 접어
레이스에 목숨을 걸어
숨을 더 거칠게
몰아쉬며
수첩에
꿈을 적어
편견 가득했던
땅에 내린 rhyme
서서히 올라섰던
뿌리 깊은 나무
조바심에 올라선
무대가 너무 좋았지
맘 놓고 라임을 뱉기엔
내 선 땅이 좁았지
동료를 모으는 건
미친 내 운명
시간을 돌려논 대도
어차피 마찬가진걸
우린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몰라
성공 실패
이 갈림길 가운데
차라리 넘어질래
그게 더 좋을지 몰라
형들의 어깨로
넘겨본 이 곳은
절대로
내 상상과는 달랐어
가끔은
너무 괴로워
어차피 걷는 길
오로지 한 길을 가라
시든지 오랜 꽃에도
여전히 향기는 남아
우리가
태어났던
그 그곳의
낯선 거리에서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을 봤어
그 꽃의 의미는
곧 우리의 심장
모두의 기억 속에
서서히 잊혀갔지만
모든 것을 얻었다
또 모든 걸 잃고
진흙 속에 피는 꽃은
피고 또 지고
작은 군중들 속에서
우린 외쳤네
다시 거친
그 말투를 mic에 전해
끝이
보이지 않는 길
난 그 길 위에서
그를 만났지
그건 내 최고의
행운이었네
이제 몇 해
지났지만
내겐 여전히 그는
rapper MC
그 이상의 존재
세상은 외면했지만
그는 멈춤 없이
쓰고 뱉어댔지
그의 혼이 담긴
가사들을
내 또래쯤의 친구들도
그를 보며
수백 번 외치며
다짐을 했더랬지
Underground
이 끝도 없이
고독한 길을
밟겠다고
그렇게 지나온
몇 년간
많은 이들이
길을 잃거나
안갯속으로
사라졌지
땅은 점점 마르고
갈라졌지
허나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림 없는
영혼
지금껏 살아오며
진정으로 느껴본
심장박동과
진실의 파동
밝게 빛나 그 어떤
래퍼의 목걸이보다도
우리가
태어났던
그 그곳의
낯선 거리에서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을 봤어
그 꽃의 의미는
곧 우리의 심장
모두의 기억 속에
서서히 잊혀갔지만
모든 것을 얻었다
또 모든 걸 잃고
진흙 속에 피는 꽃은
피고 또 지고
작은 군중들 속에서
우린 외쳤네
다시 거친 그 말투를
mic에 전해
하나 둘 셋 uh
하나 둘 uh uh uh
하나 둘 셋
수를 세면 소원이
해와 달의
숨바꼭질
행복은 저 멀리
꿈을 꿀 수 없어
깊이 숨어버린
언더그라운드
랩퍼보단 벙어리
슬픔에 묻혀버린
낮의 톤의
목소리
넌 알 수 있어
복선이 깔려있는
콧소리 (으흠)
어떠니?
합격점을 겨우 넘긴
턱걸이
실패했어 번번이
하지만 웃어 넌 뻔뻔히
다시 하나 둘 셋
수를 세면 소원이
가난한
랩퍼들의 천국
그 첫 번째
조건이
합리적인 사고방식과
경제논리 또 뭐였지?
상관없어
가진 것을 모두 털었지
정말로 음악에
난 모든 것을 던졌지
거짓말 그 반의 반의
반만 걸고
딴 데 걸었지 그래서
넌 돈 좀 벌었니?
배팅도 커졌니?
그럼 너도 얄짤 없어
이 판에 붙은
거머리
하나 둘 셋 후
수를 세면 소원이
도대체 숨을 쉴 수 없어
너는 보였니?
난 모르겠어 알 수 없어
모든 것이 꼬였지
공연과 앨범
우린 언제부터 쫓겼니?
탐욕적인 마음이
내 목을 계속 조였지
비겁한 변명은
언제나 기회를 노렸지
무대에 오를 때마다
난 주문을 외웠지
하나 둘 셋
수를 세면 내 소원이
우리가
태어났던
그 그곳의
낯선 거리에서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을 봤어
그 꽃의 의미는
곧 우리의 심장
모두의 기억 속에
서서히 잊혀갔지만
모든 것을 얻었다
또 모든 걸 잃고
진흙 속에 피는 꽃은
피고 또 지고
작은 군중들 속에서
우린 외쳤네
다시 거친 그 말투를
mic에 전해
Yeah 이천칠년
Soul company
THE QUIETT
이 길의 끝에
뭐가 있는지 몰라
진흙 속에 핀
꽃일지도 몰라
하나 둘 셋
줄을 세며 노려봐
우리가 보인다면
모두 손을 들어봐
우리가
태어났던
그 그곳의
낯선 거리에서
진흙 속에서 피는
꽃을 봤어
그 꽃의 의미는
곧 우리의 심장
모두의 기억 속에
서서히 잊혀갔지만
모든 것을 얻었다
또 모든 걸 잃고
진흙 속에 피는 꽃은
피고 또 지고
작은 군중들 속에서
우린 외쳤네
다시 거친 그 말투를
mic에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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