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걷자

그래걷자

산울림 0 522
산울림
그래 걷자
발길 닫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 누나 이마음
조그만
곰인형이 웃네
밤늦은
가게불이 웃네
끌러버린 가방속처럼
너절한 옜일을
난 못잊어 하네
그래 걷자
발길 닫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마음
지나치는
사람들은 몰라
외로운 가로등도 몰라
한꺼번에 피어버린
꽃밭처럼 어지러운
그옛일을 몰라
그래 걷자
발길 닫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 누나 이마음
그래 걷자
발길 닫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 누나 이마음
조그만
곰인형이 웃네
밤늦은
가게불이 웃네
끌러버린 가방속처럼
너절한 옜일을
난 못잊어 하네
그래 걷자
발길 닫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마음
한없이 정처없이
떠돌아
빗물에 떠다니누나
이마음
그래 걷자
발길 닫는대로
빗물에 쓸어버리자
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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