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하고나하고

그대하고나하고

박강수 0 465
박강수
하루해가 지나간다
그대하고 나하고
숲길을 따라
새들의 노래로
초록잎을 해가 지나
아름답게 빛나고
나는 생각해
우리를 지나간
저무는 하루에게
그대와 나의 노래
많은 것이 지나간다
아름답던 이야기
스산한 저녁에 바람
그대하고 나하고
숲소에 앉아
풀벌레 소리와
어느새 어둠이 내려
반딧불이 하나가
미소를 잃고
그 빛은 사라져
떠날 준비를 하지
그대와 나의노래
하고싶은 말을 지나
붉게 물든 저녁놀
하루해가 지나간다
그대하고 나하고
그대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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