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서시

조영남 0 390
조영남

죽는 날까지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별을 헤는 맘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나는 걸어 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별을 헤는 맘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나는 걸어 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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