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막

주막

진성 0 454
주막
진성

오는 길 가는 길손
낯설은 발길이
엇갈린 옷자락에
사랑이 우는구나
날이 새면 인사 없이
떠날 몸인데
못 마실 술잔이면
정일랑 타지마오
구수한 사투리에
사연도 많은데
엇갈린 주막집에
등불이 조는구나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갈 님아
님의 길 하룻밤에
만리성이 왠말이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