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고모령(3절)
현인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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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6 16:00
비내리는고모령(3절)
현인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구나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눈물 어린 인생 고개
몇 고개이더냐
장명등이 깜빡이는
주막집에서
손바닥에 쓰린 하소
적어 가면서
오늘 밤도 불러 본다
망향의 노래
현인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구나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눈물 어린 인생 고개
몇 고개이더냐
장명등이 깜빡이는
주막집에서
손바닥에 쓰린 하소
적어 가면서
오늘 밤도 불러 본다
망향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