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그대로

늘그대로

박효신 0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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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대로
김태윤
신형
박효신

B/Bb/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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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는 내 방에
남은 너의 흔적을
이젠 모두 지워야겠지
두 눈을 감으면
내 안에 그려지는
너의 그림까지도
나의 하루를
아직도 힘들게 하는
떠나간 너의
추억들 모두
다 버리고 싶어
모두 지우고 싶어
마지막 돌아보던
너의 모습마저
이렇게 애써
지우려 할수록
더욱 더 아파하는 날
알면서도
참 오랜 시간을
우린 사랑했나 봐
많은 너의 흔적을 보니
그 어떤 것들을
너를 잊기 위해서
먼저 버려야 할지
가을 끝에 선
나무의 잎새들처럼
하나 둘
너의 기억들 모두
다 버리고 싶어
모두 지우고 싶어
아무도 사랑한 적
없는 사람처럼
이렇게 애써
지우려 할수록
더욱 더 아파하는
날 알면서도
더는 내 곁에
그 어떤 것들도
너를 위한 건
남아있지 않기를
내 전부인 너를
그렇게 사랑한 너를
어떻게 무엇부터
지워내야 할지
이렇게 혼자
다짐을 또 해봐도
내 안에
너의 모습은
늘 그대로
늘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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