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임재범
가요
0
1229
1970.01.01 09:00
33723/K
여행자
채정은
JY
임재범
남
Ab/E/A
4/70
7
>
내 하루는
긴 여행자처럼
헤매이며
길을 찾는 것
암흑 같은
바다 그 밑에
길이 없는 길을
뛰어드는
간절함으로
채우는 삶도
그걸 버리는 삶도
선택엔
늘 용기가 필요했어
매일 낯선 길
다신 못 걸을
좌절이 와도
존재 의미를
나는 찾고 싶어
버티는
이 시간의 끝에
뭐든 되지 못하고
사라질까 봐
>
또 하루는
거센 폭우에 앉아
무력하게 고개 숙였지
그 누군가
정해논 삶대로
순응하고 살아내면
찾게 될까봐
방을 치우고
뿌연 창을 닦으면
이 생의 분노도
좀 닦이겠어
기도 하면서
평온한
나를 지켜내면서
존재 의미를
나는 찾고 싶어
버티는
내 인생의 끝에
뭐든 알지 못하고
사라질까 봐
무모한 삶도
내가 상처낸 삶도
잠깐의 숨을 쉬는
방법이었어
달래가면서
지친 마음에
힘을 내면서
존재 이유를
나는 찾고 있어
버티는
이 시간의 끝에
기억도 의미도 없이
잊혀 질까봐
혹시나
이 여행의 끝에
아무도 무엇도 아닌
날 볼까봐
여행자
채정은
JY
임재범
남
Ab/E/A
4/70
7
>
내 하루는
긴 여행자처럼
헤매이며
길을 찾는 것
암흑 같은
바다 그 밑에
길이 없는 길을
뛰어드는
간절함으로
채우는 삶도
그걸 버리는 삶도
선택엔
늘 용기가 필요했어
매일 낯선 길
다신 못 걸을
좌절이 와도
존재 의미를
나는 찾고 싶어
버티는
이 시간의 끝에
뭐든 되지 못하고
사라질까 봐
>
또 하루는
거센 폭우에 앉아
무력하게 고개 숙였지
그 누군가
정해논 삶대로
순응하고 살아내면
찾게 될까봐
방을 치우고
뿌연 창을 닦으면
이 생의 분노도
좀 닦이겠어
기도 하면서
평온한
나를 지켜내면서
존재 의미를
나는 찾고 싶어
버티는
내 인생의 끝에
뭐든 알지 못하고
사라질까 봐
무모한 삶도
내가 상처낸 삶도
잠깐의 숨을 쉬는
방법이었어
달래가면서
지친 마음에
힘을 내면서
존재 이유를
나는 찾고 있어
버티는
이 시간의 끝에
기억도 의미도 없이
잊혀 질까봐
혹시나
이 여행의 끝에
아무도 무엇도 아닌
날 볼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