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

서방님

이소은 0 370
이소은
잊어요 괜한 걱정마요
예전에 내가 말했잖아요
그대 가는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처럼-
있는 모습 그대로
지켜줘요
괜한 욕심 말아요
언제나 내가 말하잖아요
여기 그대 눈멀게 한
소녀의 고운- 미소
그리 영원하진 않아요
서방님 내 서방님
용서하세요
허락하려 할수록
소녀는 우스워 질테니
노-여워 말아요
견뎌내야죠
처음부터 잘못 택했었던
그대의 잘못인거죠
미워요 괜한 투정이죠
사실 내 맘도-
병들어 가고 있죠-
늘- 그대 볼 수 있게
이대로 눈을 감-고
달이 되어 살고 싶어요
서방님 내 서방님
알아주세요
정든님 넓은 가슴
멍들게 할 주제 못되니
노여워 않아요
견뎌내야죠
처음부터 떨치지 못했던
소녀의 잘못인 거죠
우리의 잘못인 거죠
난- 언제라도
그대뿐이에요
시간이 끝-에 닿아도
다시 산다 해도
그댈 따르겠어요
그땔 기다려-요 우
그런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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