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달건이

꼬마달건이

원썬(OneSun) 0 408
원썬(One Sun)
나는 꼬마 달건이
주먹밖에 모르는 못난이
그래도 꽉찬 주머니
에 에 에 에
나는 꼬마 달건이
주먹밖에 모르는 못난이
그래도 꽉찬 주머니
에 에 에 에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었던 나의 자존심까지
모두 마저 짓밟아버린
그 엿같은 학교
이젠 좀 내 머리
복잡해 좀
좀 못난 애들은 없고
좀 잘 나가는 애들이
힘든 학교로 가서
조용히 살아보자 좀
나도 이제 조용히
공부 좀 해야 쓰겄다
자식은 십년지대계라
큰맘 먹고 새 학교의
교문으로 들어가는데
아따 해 인상드러
맞곤 해 때론
구두 날로 때론
정말 고약한데
때로 구둣발로 밟아
얼굴에 붙혀놨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못해 하하하하하
아이들의 발걸음이
멈춰지고 나를 향해
쏟아내는 수많은 눈빛들
조명삼아 조용히 다가와
hear comes the
new challenger
나는 꼬마 달건이
주먹밖에 모르는 못난이
그래도 꽉찬 주머니
에 에 에 에
나는 꼬마 달건이
주먹밖에 모르는 못난이
그래도 꽉찬 주머니
에 에 에 에
아니나 다를까
그가 아는 남자
라고 서서 노려봐
이거 왜 이럴실까
새 출발의
앞길을 막고서
거기를 뚫고
나갔듯이 땡겨라
시라소니의 시선
입술이 열리고
닫힘과 동시에
퍼부어지는 주먹세례
내가 받은 만큼의 비례
하지만 이제는
내가 보내줄 차례
한방 두방 세방 네방
계속해서 빵빵
끄덕없이 선빵
날린 너의 건방
잠재웠다 금방
난다 날어 빵빵
헉 그게뭐야
내 주먹과 교차 되서
날아온 크로스
카운터 연속으로
먹어버린 충격으로부터
왜 헤어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 ko
oh no 점점 커져가는
그들의 환호
하나둘셋셋
또다시 넷넷
거꾸로 자리 잡은
내 또 다른 인생 참패
늦은 참패 예 feel
모두다 feel
인생은 도루황천길
차마 아하 눈뜨고는 못봐
왜 몰라 삶이란 뭘까
랄라리 랄라라 딴따라라
차디찬 눈물이
눈앞을 가려와
보시다시피 빙 빙
돌아봤자 달건이
서울에서 대전까지
슬로우 슬로우 퀵퀵
슬로우 슬로우 퀵퀵
결국 자식은
십년지 대계는
도루아미타불
신나게 터져 생긴
상처들로 아물어
갈때쯤에 이미 나도
새로운 거물
어쩔 수 없는
꼬마 달건이
세계의 인물
나는 꼬마 달건이
주먹밖에 모르는 못난이
그래도 꽉찬 주머니
에 에 에 에
나는 꼬마 달건이
주먹밖에 모르는 못난이
그래도 꽉찬 주머니
에 에 에 에
나는 맛간 달건이
아무것도 모르는 못난이
텅텅 비어버린 주머니
에 에 에 에
나는 맛간 달건이
아무것도 모르는 못난이
텅텅 비어버린 주머니
에 에 에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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