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쌍꺼풀

엠씨더맥스 0 288
엠씨더맥스
유난히 야위어져가는
내 반쯤 감긴 두눈에
언제인지 모르게
깊게 팬 쌍꺼풀이
생겨 버렸어요
슬픔을 감추려고
떠나간 그대를
지우려고
흐르는 눈물들을
훔쳐 쓸어내리다
내 두눈에 선명한
상처만 남게 되었죠
희미하게 보이는
그대 미소를
잡고 싶어서
두눈을 비빌수록
더 상처만 깊어져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대를 담고 싶어서
눈을 떠보면
지울 수 없는
자욱만 남았죠
낯설게 느껴지는
거울 속 금이 간
내 두눈이
마치 갈라져버린
우리의 사랑처럼
느껴져서 지우고
또 지워보려해봐도
희미하게 보이는
그대 미소를
잡고 싶어서
두눈을 비빌수록
더 상처만 깊어져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대를 담고 싶어서
눈을 떠보면
지울 수 없는
자욱만 남았죠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가는 나의 눈과
그리움 때문에
차라리 눈을
감아버려요
나를 보면
그대 떠오를까봐
희미하게 보이는
그대 미소를
잡고 싶어서
두눈을 비빌수록
더 상처만 깊어져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대를 담고 싶어서
눈을 떠보면
지울 수 없는
자욱만 남았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