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토박이

김종국 0 239
김종국
매일걸어도 새로워요
이곳이 너무 좋아서
오늘도 난 하루가
짧기만 해요
그대 마음빈틈없이
모르는 길이 없어서
눈 감고도 날
찾아갈 자신있지만
너무 잘 알아서
힘든일도 있어요
아무리 보살펴줘도
아물지 못하는
깊은 상처도 보이지만
세상 가장 아름다운 곳
영원토록 살고 싶은 곳
그대에 가슴 속
작지만 아주 넓은 곳
다른곳은 알지 못해요
한걸음도 떼지 못해요
그대가 아니면
살아갈 자신 없죠
그대 숨결은
바람되고 웃음은
햇살이 되고
사랑해요 말하면
꽃이 피었죠
기분좋은 일 있으면
몇번을 다시 말하고
속상하면 눈물부터
흘리곤 하죠
너무 잘알아서
아픈일도 있어요
아무도 몰라보도록
웃음으로 감싸
그대 진심도 보이지만
세상 가장 아름다운 곳
영원토록 살고 싶은 곳
그대의 가슴속 작지만
아주 넓은 곳
다른곳은 알지 못해요
한걸음도 떼지 못해요
그대가 아니면
살아갈 자신 없죠
그대안에 태어나서
이만큼 자란
내 사랑인데
어디로 떠나 가나요
그대 모두 알고 있는데
그렇게 난 믿어왔는데
오늘이 되도록
오직 하나만 몰랐죠
다른 누가 살고 있단 걸
내가 아닌걸
그대도 나처럼
어딘가에 산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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