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바위

섬바위

정태춘 0 388
정태춘
해지고 노을
물들은 바닷가
이제 또 다시
찾아온 저녁에
물새들의 울음소리
저 멀리 들리는
여기 고요한
섬마을에서
나 차라리 저
파도에 굽이치는
바위라도
되었어야 했을걸
세월은 쉬지않고
파도를 몰아다가
바위 가슴에
내려 안겨주네
그대 내 생각
잊었나
내 모습 잊었나
사랑 우리 사랑
바위처럼
굳게 맺은 그 때
우리 그 언약을
벌써 잊어버렸나
음 음 음 음
저 편에 달이 뜨고
물결도 잠들면은
그 추억 어둠속에
고요히 잠이들까
음 음 음 음
그대 내 생각
잊었나
내 모습 잊었나
사랑 우리 사랑
바위처럼
굳게 맺은 그 때
우리 그 언약을
벌써 잊어버렸나
음 음 음 음
저 편에 달이 뜨고
물결도 잠들면은
그 추억 어둠속에
고요히 잠이들까
음 음 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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