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역에서

강변역에서

안치환 0 244
안치환
너를 기다리다가
오늘 하루도 마지막
날처럼 지나가고
너를 기다리다가
사랑도 이별도
인생이란 걸
알지 못했어
바람은 불고
강물은 흐르고
하나둘 강물에
불빛마저 꺼져버린 뒤
너를 기다리다가
내 가슴 무너지는데
우리가 만남이라고
불렀었던 첫눈
내리는 강변역에서
아직도 너를
기다리는 건
슬픈 나의 운명보다
언제나 너의 운명을
더욱 더 슬퍼하기
때문이야
어느새 강변의
잔 물결 위로
너의 모습이
안개로 핀다
우리가 이별이라고
불렀었던 바람 부는
강변역에서
아직도 너를
기다리는건
슬픈 나의 운명보다
언제나 너의 운명을
더욱 더 슬퍼하기
때문이야
어느새 강변의
잔 물결 위로
너의 모습이
안개로 핀다
언제나 너의 운명을
더욱 더 슬퍼하기
때문이야
어느새 강변의
잔 물결 위로
너의 모습이
안개로 핀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