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라

라라라

윤형주 0 265
윤형주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라라
랄랄 라라라
랄라라 라라라라
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물가에 마주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 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
여름 밤은 깊어만 가도
잠은 오질 않네
아침이 늦어져서
모두들 배고파도
함께 웃어가며
식사를 기다리네
반찬은 한 두 가지
집 생각 나지마는
시큼한 김치만 있어줘도
내게는 진수성찬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랄라
랄랄 라라라
랄랄 라라라라라
밥이 새까맣게
타버려 못 먹어도
모기가 밤새 물어도
모두들 웃는 얼굴
암만 생각해도
집에는 가얄 텐데
바다가 좋고
그녀가 있는데
어쩔 수가 없네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랄랄라
랄라라 라라
랄랄 라라라라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라라라
랄라라 라랄라
랄라라 라라
랄랄 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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