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쩌다

윤건 0 399
윤건
어쩌다 지나친 거릴
돌아보게 돼
니가 있는 게
아닐 텐데 맞을 텐데
어쩌다 오간 대화에
니 이름 부르면
모두 놀란 듯이
나의 표정을 살핀데
그런 니가 없어도
아직은 살만하다고
또 내 맘을
속여 가며 웃어주고
그런 뒤에 돌아서
나 혼자 견딜 이별엔
눈물은 니가 되고
내가 되지 항상
내 스치는 사랑 중에
왜 너 하나만 없는지
오늘까지만 울면
내일은 너를 잊을까
나 하나씩 너의 얘길
모두 지워 가면
그런 니가 없어도
아직은 살만하다고
또 내 맘을
속여 가며 웃어주고
그런 뒤에 돌아서
나 혼자 견딜 이별엔
눈물은 니가 되고
내가 되지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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