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길따라(대군)

이렇게길따라(대군)

김연지 0 241
김연지

이렇게 길 따라
한없이 걸으면
그대를
만날 것 같아서 음
그림자 하나 둘 셋
지워져 가도록
걷다 보면 저 달을 만나
얼마나 더 기우는걸
또 차오르는걸
봐야 알 수 있는지 오
더 못할 것 같아
아무리 탓해도
어딜 봐도 내겐
온통 아픈 길
가고 싶은 곳도
가야만 할 곳도
어쩌면 영원히
알고 싶지 않아 우우
이대로 길 따라
아무도 모르는 곳에
닿을 때나
그제서야 부르려나
그대라고
오늘도 다가가
너에게 다가가
언젠가
내게 웃어주길 음
또 다시 하나 둘 셋
시간은 흘러도
말 못하고 웃을 수 밖에
얼마나 꿈 꿔 왔는지
그려 봤었는지
새겨버린 그리움 어
난 못 할 것 같아
그 누구의 탓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밖에
가고 싶은 곳도
가야만 할 곳도
어쩌면 영원히
알고 싶지 않아 우
이대로 길 따라
아무도 모르는 곳에
닿을 때나
그제서야 부르려나
이 길 따라
너를 따라 헤매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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