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일루

일자일루

백설희 0 294
백설희
그렇게 야속히도
떠나간 님을
잊자니 또 못잊고
그리는 마음
한글자 한 눈물에
젖는 글월을
보낼까 쓰건만은
부칠길 없네
못보낼 글월 적던
붓대 멈추고
하늘가 저 먼곳에
꿈을 부르니
눈물에 젖은 글월
얼룩이 져서
가슴속 타는불에
재가 되려네
일천자 글월이니
천방울 눈물
눈물은 내 마음의
글월이련가
글월은 내 마음의
눈물이련가
한글자 한 눈물에
창자 끊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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