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는길

그대가는길

유익종 0 305
유익종
그대 가는길
그대 울음소리로
바람이 불고
숱한날을 견뎌온
고운 꿈하나
눈물속에 무지개를
무너져 내린다
그대 남겨준 노래
몇밤이나 내 빈
가슴을 채워줄까 음
그대 두고가는 촛불
몇밤이나 내
어둠을 밝혀줄까
내영혼에
아득한 곳에서
그대 울리는 북소리
점점 작아지고
소나기에 씻기는
풀잎처럼
그대의 흔적도
차츰 희미해져 가는데
이제 어이하나
그대 떠난
이추운 세월을
내사랑
내고운 사람아
어느날에
다시 만나볼까
그대 남겨준 노래
몇밤이나 내 빈
가슴을 채워줄까 음
그대 두고가는 촛불
몇밤이나 내
어둠을 밝혀줄까
내영혼에
아득한 곳에서
그대 울리는 북소리
점점 작아지고
소나기에 씻기는
풀잎처럼
그대의 흔적도
차츰 희미해져 가는데
이제 내 가난한
영혼의 문을
걸어 잠그고
긴잠을 자야 하겠네
그대 돌아오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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