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가

축가

김연우 0 363
김연우
니가 걷는다
하얀 꽃길 위로
꽃보다 더 고운
니가 오늘 떠난다
너는 모른다
너의 손잡은 지금
그 사람 보다 너를
사랑했던 날
노랠 부른다
넌 시작이고
내겐 끝인 노래
항상 너의 곁에서
말 하지 못한
나의 사랑 대신해 줄
노랠 부른다
넌 행복하고
내겐 슬픈 노래
영원히 나의 기억에
아프고 아플
노래가 되지만 이젠
니가 웃는다
그걸로 난 됐다
오늘처럼 그렇게
나의 오랜 사랑
행복하기를
내가 웃는다
이제 다신 널
바라보는 일 조차
할 수 없는 나지만
노랠 부른다
넌 시작이고
내겐 끝인 노래
항상 너의 곁에서
말 하지 못한
나의 사랑 대신해 줄
노랠 부른다
넌 행복하고
내겐 슬픈 노래
영원히 나의 기억에
아프고 아플
노래가 되지만 이젠
멀어져간다
이제 나는 없다
내사랑은 이렇게
끝나지만 너는
행복하기를
행복하기를
제발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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