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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0 301
안치환
니가 있는 곳
그 작은 공간속에
날지 않고도
넌 행복할까
한 모금의 물
한 줌의 모이로
너의 하늘을
잊은 걸까
니가 지저귀는
그 노랫소리
슬픈 울음
소린지도 몰라
너의 날개 점점
힘을 잃어가고
영원히 날 수
없을지도 몰라
자 너의 세상으로
돌아가 너무 늦기전에
날아라
하늘을 두려워마
더 높이
세상을 너의 눈아래
더 멀리
부는 바람을 타고서
그래 넌
날기 위해 태어난 거야
날기 위해
넌 태어난 거야
느껴지니
나무와 꽃들
싱싱한 생명이 가득하다
땀 흘려봐
아무 고통 없이
너의 먹일
가질 순 없어
나 너처럼
날개를 갖고 싶어
날고 싶어
저 하늘 높이
어쩌면 난
꿈을 접고 사는
새장 속의
새인지도 몰라
자 너의 세상으로
돌아가 너무 늦기전에
날아라
하늘을 두려워마
더 높이
세상을 너의 눈아래
더 멀리
부는 바람을 타고서
그래 넌
날기 위해 태어난 거야
날기 위해
넌 태어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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