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골목길

싸이 0 326
싸이
좋은 아침 밖으로
나가려 현관을
나서던 차에 마침
마주친 어머니
내게 대뜸
내꿈 자리가 나뻐
일찍 들어와 모르는
사람들과는
대화도 안돼 봐
신문 잡지 보면
사람 잡지 연쇄
납치 살인해도
경찰은 못 잡지
나 이렇게 가기엔
내 젊음이 아깝지
험한 세상이니 너도
뒤통수 조심해라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어두운 골목길
홀로 걷긴 너무 싫어
집 앞 골목길은 인적도
드물어 귀신이나 강도
둘 중 뭐가 더 무서워
알아 이런 생각하는
나만 넘
우스워 하지만
원한없이 사는게
어디쉬워 강도보다
귀신보다 내가
더 무서워 하는 건
사채업자
청부업자 도시의 무법자
무법자가 되고 싶지만
세상이 너무 무섭잖아
그러고 살아가기에는
그러나 참기에는 얼마든
열받는 일이 발생하기
마련 그렇다면 과연
날 욕하고 모욕하고
욕되게 욕보게 한 놈을
치긴 쳐야 다리 쫙펴고
잘텐데 앞에선 못해
그럼 어떡해 골목길에
숨어 뒤를 노릴 수 밖에
만나면 아무말 못하고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바보처럼
한마디 못하고서
뒤돌아 가면서
후회를 하네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 깨고
방문 차고
방문 해 교육해주고
패주고 싶다
똑바로 살라고
남 짓밟으면서
살지 말라고
낮엔 내가 약해
막해도 삿대질해도
웃을 수 밖에
착해 보이지
사악해 실은
이성을 잃은지
오래 밤에 너 조심해
골목길 접어 들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만나면 아무말
못 하고서
헤어지면 아쉬워
가슴 태우네 바보처럼
한마디 못하고서
뒤돌아 가면서
후회를 하네
yo 누군가가
날 노릴 것만
같은 뒷골목길
지나갈 때마다 조마조마
설마설마 해
그럴만해 만만해 하던
굼뱅이 꿈틀대기
시작했기땜에 소심해
보일수록 조심해
누군가가 날 노릴 것만
같은 뒷골목길
지나갈 때마다 조마조마
설마설마 해
그럴만해 만만해 하던
굼뱅이 꿈틀대기
시작했기땜에 소심해
보일수록 조심해
커튼이 드리워진 너의
창문을 말없이
바라 보았지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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