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0 292
옥주현
잘 지내고 있겠죠
내 걱정은
물론 하지 않겠죠
난 아직 버릇처럼
그댈 걱정해요
떠나던 그 뒷모습
먼지같은
점이 될 때까지도
발걸음 조차
뗄 수 없던 그 날 이후
세상 끝난 듯 울던 난
웃음도 나왔던 난
넋이 나간 사람처럼
낮과 밤도
잃어버린 채 살았지만
다시 생각했죠
그대가 살아 있단게
고맙다고
아직은 절망도
이를 꺼라고
변한 건 없을 꺼예요
다만 그대 없는 사랑도
난 지켜 가죠
네 번째 손가락에
오랜 시간
머문 반지 자욱도
어느새 채워 버린
그댈 본 날 이후
세상 끝난 듯 울던 난
웃음도 나왔던 난
넋이 나간 사람처럼
낮과 밤도
잃어버린 채 살았지만
다시 생각했죠
어쩌면 그대도 많이
낯설어서
조금씩 내게로
돌아온다고
그렇게 생각 할래요
다만 그대 없는 사랑도
홀로 지켜가는거죠
이렇게 시작도 그랬죠
익숙한걸요
아픈 것도 내 몫이죠
다만 여전히 그대만을
사랑해요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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