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금순아(한영애)

굳세어라금순아(한영애)

한영애 0 320
한영애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금순아 어디로 가고
길을 잃고 헤매었던가
피눈물을 흘리면서
일사이후 나 홀로 왔다
일가친척 없는 몸이
지금은 무엇을 하나
이 내몸은 국제시장
장사치기다
금순아 보고 싶구나
고향 꿈도 그리워진다
영도다리 난간위에
초생달만 외로이 떴다
철의장막 모진설움
받고서 살아들 간들
천지감회 너와 난대
변함 있으랴
금순아 굳세어다오
남북통일 그날이 오면
손을 잡고 울어보자
얼싸안고 춤도 추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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