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멘다

목이멘다

김도향 0 306
김도향
밀어내고 싶은데
버려내고 싶은데
너를 바라보면
너만 생각하면
목이 멘다
우린 연이 아닌데
우린 여기까진데
너무 잘 알면서
쉽지가 않아서
가슴 무너진다
자꾸 화내게 된다
안되는걸 알면서
내 모습 속에서
그의 흔적 지우고 싶다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 한마디 못한채로
숨 쉬듯 숨 넘기듯
또 다시 삼킨다
끝내 오늘도 난
영원히 난
혼잣말로 소리쳐본다
널 갖고 싶다고
우린 연이 아닌데
우린 여기까진데
너무 잘 알면서
쉽지가 않아서
가슴 무너진다
자꾸 널 안고 싶다
안되는줄 알면서
이내 한걸음에
달려가서
꼭 안고 싶다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 한마디 못한채로
숨쉬듯 숨 넘기듯
또 다시 삼킨다
끝내 오늘도 난
영원히 난
혼잣말로 소리쳐 본다
널 갖고 싶다고
그와 행복하길 바라는
그 마음 한곳에
내가 있었으면 해
내가 그 보다 더 먼저
너를 만났어야
했었는데
왜 이제 왜 이제서야
내게 온거니
끝내 말 못하고
숨죽이며
혼자서만 욕심 내본다
내 여자이기를
내 사랑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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