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가족

이승환 0 293
이승환
밤 늦은 길을 걸어서
지친 하루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나를 맞는
깊은 어둠과
고요히 잠든 가족들
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
많은 기대와
실망 때문에
늘 곁에 있으니
늘 벗어나고도 싶고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겨운 하루를 보낸
내 가족들의
낮은 숨소리엔
어린 날 보살펴 주던
내 누이의
고마운 추억이 있죠
가족이어도
할 수 없는 얘기
따로 돌아누운 외로움이
슬프기만해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
심술궂게 굴던
나를 위해 항상
참아주던 나의 형제들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면
나의 위로가 될
그때의 짐
이제의 힘이된
고마운 사람들
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
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
사랑해요 고마워요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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