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십(140)

백사십(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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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신차리게나
친구 Amigo Amigo
왜 또 돈에 끌려
밤이고 낮이고
아 정신차리게나
친구 Amigo Amigo
왜 또 눈을 흘겨
밤이고 낮이고
돌고 도는 인생
좌충우돌
갑남을녀 도는 인생
속속들이 다 끄집어 내
도는 인생
좌충우돌
갑남을녀 도는 인생
도는 인생
건빵 주머니에
빵꾸가 난
인천에 덕배씨 빗물이
새듯이 잔고는 새가네
저축은 밑빠진 독
혹독한 공사장
하루싻 싸그리 다
경마장 말로
하루세끼 내 끼니는
걸러도
말밥은 주니
대단한 덕배씨
카드깡으로 빚진게
갚아도 바짝 쫓는데
월말엔 언제나 시침뚝
맘으로 흘려내 눈물뚝
허나 너무
헤픈 그에겐
이 정도 사건은
해프닝일 뿐
없어도 있는 척
아주 능청 스럽게
여자 앞엔 언제나
쎈 척
돌고 도는 인생
좌충우돌
갑남을녀 도는 인생
속속들이 다 끄집어 내
도는 인생
좌충우돌
갑남을녀 도는 인생
도는 인생
주님 보다 자기
얼굴을 더 믿어
의정부 출신 나라씨
대동하는
지름신과
명품 가락지와
친구들을 불러
내는 전화기
이 뭔가 심상치 않다
보니깐 포토샵
뺨치는 화장발에
지를 회장딸이라고
착각하며 도도하게
택시에 올라 타
역할 모델은
패리스 힐튼
잘난 애들을
째려봐 힐끗
Bow wow 끊임 없이
긁어 대는 카드값
내주는 남자들이
줄을 스면
두루두루 돌아가며
조종 조롱 하며 enjoy
눈 웃음으로 남자들을
쉽게 쉽게 바라보며
계속해서 바꿔대네
하루 왠종일
돌고 도는 인생
좌충우돌
갑남을녀 도는 인생
속속들이 다 끄집어 내
도는 인생
좌충우돌
갑남을녀 도는 인생
도는 인생
푼수라 못나서 그래서
니 분수를 몰라서
카드긁어 명품에
개폼 잡고
곧 죽어도 이쁜이의
품 찾아가는데
열이면 열 백프로
친근한 미소를 베풀어
퍼붇는 물질 공세에
말로 턱없는 한도
액수에 만료
현모양처 지망생
밤이면 밤마다
휘앙세 어리버리
모르는 척 하며
적당히 하면
침흘리며 집합해
남자 없인 외로워서
하루도 못버텨 miss
master ha ha
정신차리게나
친구야
너도 훗날
한 남자의 신부야
아 정신차리게나
친구 Amigo Amigo
왜 또 돈에 끌려
밤이고 낮이고
아 정신차리게나
친구 Amigo Amigo
왜 또 눈을 흘겨
밤이고 낮이고
돌고 도는 인생
좌충우돌
갑남을녀 도는 인생
속속들이 다 끄집어 내
도는 인생
좌충우돌
갑남을녀 도는 인생
도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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