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별곡

청산별곡

해운스님 0 262
해운스님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애욕도 벗어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 가라하네
성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로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없는
참다운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미묘한 향이로다
이몸이 나기전에
무엇이 내 몸이며
세상에 태여난뒤
내가과연 누구련가
자라나서 사람노릇
잠깐동안 내렸더니
눈 한번 감은 뒤에
내가 과연 누구련가
올적엔 기쁘다고
갈적엔 슬프다고
속없이 인간에와
한바퀴를 돌아가니
애당초 오잖으면
갈일조차 없으리니
기쁨이 없었는데
슬픔인들 있을손가
한생각도 씨가되어
열매가 익거늘
하물며 말과 행동
나에게 돌아온다
내오는것 찾아봐도
한가지도 없을세다
비로서 천하가
편하게 될것이다
내잘못만 찾아서
언제나 참회하며
원수도 스승으로
반기게 될것이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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