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메이트 0 238
메이트
이젠 모두 끝인 거라
생각했어
어제와 다를 게 없는
하루가 지나고
눈을 감을 때
밤새 너의 기억 속에
뒤척이다
끝없는 어둠 속으로
홀로 남겨지는
두려운 마음을
(넌)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너에겐 상관없는
보잘 것 없는
나의 하루를
삶은 이룰 수 없는 게
참 많아서
어리석은 내 바램은
곧 의미를 잃어
시들해지곤 해
근데 난 이렇게
또 너를 생각해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자라기만 해
아픈 내 마음을
어떻게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
너에겐 상관없는
보잘 것 없는
나의 하루를
난 두려웠어
끝내 모든 게
조금도
잊을 수 없게 될까 봐
(근데 지금)
넌 무슨 생각 해
(이런 내 마음)
(알고 있는지)
난 어떡해야 해
(난 아무것도)
(알 수가 없어)
조금도 알 수 없는
너의 그 마음을
알고 싶어
하지만 멈출게
(난 여기에서 멈출게)
여기서 마칠게
(그래야 한다는 걸)
(잘 알아)
모든 걸 다
비워 낼 수는 없겠지만
가끔씩 네 생각에
눈물짓겠지만
기억 속의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남겨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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