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생

하숙생

신해철 0 395
신해철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나그네길
강물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강물이 흘러가듯
소리없이 흘러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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