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아들

바람의아들

박명수 0 247
박명수
후회로만 가득했던
일상속에서
옷깃을 여미우던
고독속에서
잃었던 나를 찾아
나는 걸었다
닫혔던 마음의 문을
모두 열었다
한동안 원망한
적도 있지만
깨달았어 너 있었기에
세상을 살 수 있단 걸
가련다 모든 걸 다 잊고
나는 가련다
남겨진 꿈 찾아 나는
떠나가련다
고개들어 하늘을 향하여
지금 이렇게
걷고 또 걷는다
매일매일 힘겨웠던
세상살이에
무거운 두 어깨를
토닥여주며
흐르는 내 눈물을
감춰 주었던
곁에서 보이지 않게
힘이 되준 너
바람의 찬기를
아는 자만이
태양빛의 따스한 온길
가슴에 담을 수 있다
바람아 더욱더 세차게
내게 불어라
난 네가 잠들때까지
참지 않는다
그 아무리
거세게 불어도
더는 힘없이
무너지진 않아
바람의 찬기를
아는 자만이
태양빛의 따스한 온길
가슴에 담을 수 있다
바람아 더욱더 세차게
내게 불어라
난 네가 잠들때까지
참지 않는다
그 아무리
거세게 불어도
더는 힘없이
무너지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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