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친구에게

안상수 0 306
안상수
나의 친구야
슬퍼하느냐
오랜 침묵에 우느냐
거치른 저 넓은
들판을 너와 나
뛰었었지
너는 나에게
꿈을 주었고
나는 널보며 웃었다
그러던 니 모습 이제는
어디에 버리고 있느냐
한땐 너무 강한
널 보며
너를 미워했지
때로는 맘에 없는
소리로 너를
화내게 했었지
친구야 너는 나의 꿈
다시 웃어보여봐
어디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한번 재어 보렴
모두 잠이
들었을 때도
너는 너를 찾아
내리는 새벽이슬 맞으며
너의 가슴을 열었지
친구야 너는 나의 꿈
다시 웃어보여봐
어디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한번 재어 보렴
어디 세상이
얼마나 힘든지
한번 재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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