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정기고 0 295
소유.정기고
가끔씩 나도 모르게
짜증이나 너를 향한
맘은 변하지 않았는데
혹시 내가 이상한 걸까
혼자 힘들게
지내고 있었어
텅 빈 방 혼자 멍하니
뒤척이다 티비에는
어제 본 것 같은 드라마
잠이 들 때까지
한번도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들고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이게 무슨 사이인 건지
사실 헷갈려
무뚝뚝하게 굴지마
연인인 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너
나만 볼 듯 애매하게
날 대하는 너
때론 친구 같다는 말이
괜히 요즘 난
듣기 싫어 졌어
매일 아침 너의 문자에
눈을 뜨고 하루 끝엔
니 목소리에 잠들고 파
주말엔
많은 사람 속에서
보란 듯이 널
끌어 안고 싶어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때론 친구 같다는 말이
괜히 요즘 난
듣기 싫어 졌어
너----
요즘 너 별로야
너 별로야
나---- 근데
난 너뿐야 난 너뿐야
분명하게 내게
선을 그어줘 자꾸
뒤로 빼지 말고
날 사랑한다 고백
여전히 친구인척
또 연인인척 행동하는
모습을 전부다 돌이켜
생각 할 수록
너의 진심이
더 궁금해지는 걸
girl you're so
ambiguous 난 못해
무엇도 아니 어쩌면
기적을 바라지 로또
확실한 표현을
원하지만
너의 미소 띈 표정에
잊어버리지 난
요즘 따라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니꺼인 듯 니꺼 아닌
니꺼 같은 나
순진한 척 웃지만 말고
그만 좀 해 너 솔직하게
좀 굴어봐
니 맘 속에 날 놔두고
한 눈 팔지 마
너야말로 다 알면서
딴청 피지 마
피곤하게 힘 빼지 말고
어서 말해줘
사랑한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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